하동군 최초 중학인정 문해교육 입학식 개최

남상숙 대표기자 승인 2023.03.08 10:23 의견 0
X


경남 하동군은 지난 6일 종합사회복지관 2층 강의실에서 '2023학년도 하동군 중학인정 문해교육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강은숙 행정과장을 비롯한 과목별 담당교사, 가족 및 지인이 참석한 가운데 10명 신입생이 입학했으며, 하동군에서 최초로 개설된 중학인정 과정이어서 의미가 컸다.

입학식은 축하 연주를 시작으로 담당선생님 소개, 입학생 자기소개, 교육과정 오리엔테이션 순으로 진행됐다.

최고령 학생은 2021학년도 하동군 문해학교를 통해 초등학력을 취득한 허순달(89) 학습자로 "올해 내 나이가 여든아홉이다. 건강하게 걸어 다닐 수 있을 때까지 공부하고 싶다"고 말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노승자(74) 학습자는 "중학교를 졸업하는 것이 일생의 소원이었다. 학업을 이어가는 사람들을 TV에서 볼 때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는데 중학과정 입학생을 모집한다는 현수막을 보고 가슴이 설렜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은숙 행정과장은 "우리의 삶은 끝이 있지만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말이 있다"며 "이 자리에 계신 학습자 열 분의 용기와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고 인사를 전했다.

중학 인정과정은 지난 6일부터 매주 월·화·목 오전 9시~12시 종합사회복지관 2층 강의실에서 운영되며 3년간 연간 450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중학교 학력을 인정해준다.

저작권자 ⓒ 전국검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