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시장 조용익)가 지난 7월 31일 인제대학교 김해캠퍼스에서 열린 ‘2024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시는 공동체 강화 분야에서 ‘더 따뜻한, 더 똑똑한, 더 촘촘한 부천형 스마트 안(전)부(천) 시스템’을 사례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마을 주민이 주도해 이웃을 돌보는 체계를 만들고, 위기가구 발굴에 인공지능(AI)과 앱(APP) 등 스마트 기술을 적극 활용한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전국 지자체의 우수 정책과 공약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경남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경진대회는 일자리 및 고용환경 개선, 사회적 불평등 완화, 경제적 불평등 완화, 인구구조 변화 대응, 기후환경 생태, 지역문화 활성화, 공동체 강화 등 7개 분야에서 평가가 이뤄졌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6월 17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48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제출한 총 353건의 사례를 두고 1차 서류심사를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186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이후 2차 현장 심사에서 분야·그룹별 프레젠테이션(PPT) 발표를 진행했고, 1차 심사 점수와 합산해 최종결과가 발표됐다.
부천형 스마트 안(전)부(천) 시스템은 크게 ▲온(溫)스토어 ▲온(溫)동네발굴단 ▲스마트온 부천 앱(APP) 등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온(溫)스토어’는 마을 가게에서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면 긴급 생필품을 우선 지원하고, 이후 공무원이 현장 조사를 거쳐 필요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 중심 복지·안전 공동체 플랫폼이다. 단 1년 만에 약국·편의점·슈퍼마켓·반찬가게 등 110개가 문을 열었고 어려운 이웃 1,367명에게 약 6천9백만 원 상당의 긴급 생필품을 지원하는 등 대상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溫)동네 발굴단’은 경찰서·소방서·우체국 등과 전 연령대의 마을 주민 1,000여 명이 모인 마을 지킴이다. 사회적 고립 위험이 있는 이웃에게 안부를 전하고 돌보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민간 협력을 통한 주민 안전 네트워크를 운영해 지역사회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안전한 생활을 확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네이버 AI 기술을 활용해 위기가구 발굴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위기가구로 예측된 정보를 AI가 먼저 상담해 도움이 꼭 필요한 대상자에게 질 높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7월에는 ‘스마트온 부천 앱(APP)’이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가 자체 개발한 마을 공동체 플랫폼으로 온(溫)스토어와 온(溫)동네 발굴단 등 지역 발굴체계와 유관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시는 앞으로도 지역공동체와 유관기관의 참여를 활성화해 복지·안전 문제 해결에 힘쓸 방침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민선 8기 시정의 핵심 가치가 인정받아 기쁘다”면서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최고 등급(SA) 선정과 함께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더욱 촘촘한 스마트 복지·안전 공동체 강화를 위해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해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버려진 소각장에서 시민을 품은 예술의 장으로 재탄생한 ‘부천아트벙커B39’ 사례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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