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의원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 ( 원내정책수석부대표 , 경기 분당을 ) 이 최근 인천국제공항 일대에서 급속히 확산 중인 중국인 불법 택시 일명 ‘ 흑차 ( 黑車 )’ 문제에 대해 “ 공항 이용객 안전과 국내 합법 운수업 종사자의 생존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불법 영업 ” 이라며 인천공항공사의 긴급 대응을 촉구했다.

‘흑차 ( 黑車 )’ 는 중국 내에서 무허가로 운행하는 불법 택시를 뜻하는 말로 , 최근 이 불법 형태가 인천공항까지 진출했다.

지난 4 월 경찰은 인천공항 일대에서 외국인 승객을 대상으로 불법 콜뛰기를 하던 기사 61 명을 검거했으며 , 이 중 약 87% 인 53 명이 중국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 9월부터 중국인 무비자 입국이 재개되면서 , ‘ 중국인 관광객 특수 ’ 를 노린 불법 흑차 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김 의원실이 직접 확인한 결과 , 중국 SNS 에는 ▲ 한국 차량 대여 ▲ 공항 픽업 ▲ 무료 레스토랑 예약 ▲ 헤어 · 메이크업 예약 대행 등 각종 ‘ 한국 여행 원스톱 서비스 ’ 홍보글이 올라오고 있었다.

이에 직접 중국 SNS 를 통해 흑차 브로커에 문의해본 결과 , 흑차 브로커는 “ 돈만 내면 언제든 중국인 기사가 한국 내 공항 - 호텔 간 픽업을 중국어로 제공한다 . 200 위안의 보증금만 먼저 지불하면 , 차량을 준비하겠다 ” 라고 중국어로 즉각 답변했다.

이러한 중국인 불법 흑차 확대로 인해 국내 합법 콜밴 기사들의 피해도 막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에서 콜밴을 운영하는 한국인 기사는 “ 중국인을 손님으로 받은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날 지경 ” 이라며 , “ 앞으로 중국인들이 더 늘어도 중국 불법 차량들이 다 쓸어갈 것 ” 이라는 걱정을 털어놨다 . 이 기사는 “ 콜밴으로 정식 등록한 국내 기사들은 “ 하다 하다 이제는 콜밴 영업까지 중국인들에게 빼앗기고 있다 ” 는 하소연도 덧붙혔다.

김은혜 의원은 “ 중국인 무비자 입국으로 대한민국 내수를 살린다더니 중국인 수입을 늘려주고 있다 . 한국 내 ‘ 차이나 경제 ’ 가 따로 돌아가는 것 ” 이라며 “ 범죄 예방은 물론 합법적으로 일하고도 피해를 보는 국내 업계 보호를 위해 철저한 단속과 근절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 ” 이라고 강조했다.